지난 30일 개최된 관악구 치안협의회 회의 모습.  /사진= 관악구 제공
지난 30일 개최된 관악구 치안협의회 회의 모습. /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생활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365생활안전팀‘을 신설하고 안전 대책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근 신림역 인근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부터 ‘대낮 성폭행’ 등 관악구가 범죄의 온상으로 떠 오르자 자치구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관악구는 우선 지난달 21일 범죄 예방을 위해 ‘관악구 생활안전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전담팀을 중심으로 ’생활안전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의 안전 대책 현황과 특성, 범죄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지난 30일에는 관악구의회,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 지역치안협의회 회의를 열어 생활안전 대책을 공유했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회의였다.

구청은 안전취약 지역 중심 현장순찰 강화하고 범죄예방 추진체계를 재정비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기관 간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관악경찰서는 지역 내 안전공간을 조성하고 협의기구를 만드는 등 3개 분야 12개의 ‘관악 치안 조기 안정화 TF’ 추진내용을 공유했다.

이 밖에 기관들은 ▲자율방범대원 대상 안전장비 지원 ▲장기적인 순찰활동 추진 ▲학생들이 하굣길 순찰 강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상담 지원 등 안전한 관악구를 조성하기 위한 많은 의견을 모았다.

특히 구는 이달 1일 생활안전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365생활안전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생활안전 종합계획 수립하고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구의회, 경찰, 소방, 교육지원청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안전대책을 철저히 추진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