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운행 노선도. 전라남도 제공
SRT 운행 노선도.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전라선인 여수·순천에서 서울 강남 수서를 오가는 고속열차(SRT)가 운행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운행을 시작한 SRT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오전 6시 46분 출발해 수서역에 9시 56분에 도착하는 등 하루 2회 왕복, 총 4회 운행한다.

그동안 전라선에서 고속열차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용산역 또는 서울역까지 KTX만 운행돼 왔다.

여수엑스포역~수서역 간 SRT가 4회 운행되면 매일 36회로 늘어난다.

전라선을 이용하는 전남 동부권 주민들은 지금까지 수서역에 오가는 열차가 없어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간 다음 서울 강남으로 이동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전라남도는 수서행 열차 운행으로 환승 불편 해소와 함께 이동 시간이 단축돼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경부·호남선을 동시 운행하는 평택~오송 병목구간이 2027년 2 복선화 되고 KTX·SRT 차량이 추가 도입되면 열차 운행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호 도 도로교통과장은 "전라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은 교통 편의성 개선과 전남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과 열차 증편 운행 등을 중앙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