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특별법 행안위 의결 환영…남은 절차 與 동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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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립적 조사기구 설립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위로와 희망을 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위 의결 후 남아있는 절차에 여당 의원들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별법은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를 추모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열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도 심의와 표결에 동참해 참사 1주기가 되기 전에 특별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법안은 독립적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할 경우 특검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해 배·보상 등의 내용도 담겼다.
특별법은 지난 6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 4당의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패스트트랙 법안은 '상임위 180일 이내→법사위 90일 이내→본회의 60일 이내 상정' 단계를 밟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