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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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 확대·개편을 통해 2025년까지 65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원을 지원목표로 한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재 확보, 물류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 등에 총 22조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이번 확대·개편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영역을 확장하고,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 분야를 기존 5개에서 12개로 세분화했다.

지원분야는 △자원개발·도입 △자원가공 △재자원화 △식량자원 확보 △물류 인프라 △글로벌 운송(해운·항공) △물류 서비스 △해외 생산기지 구축 △수입대체 △리쇼어링 △프렌즈쇼어링 △긴급 위기대응 등이다. 공급망 취약 분야를 보완하고 중장기 지원규모를 설정하는 등 기존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수은은 자금공급 확대와 함께 핵심광물과 주요 식량자원을 선정해 신규 금리 우대지원도 시행할 방침이다. 기업의 필수 원자재 확보를 위한 금융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조치다.

수은이 자체 선정한 7대 핵심광물(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알루미늄, 구리)과 4대 식량자원(밀, 대두, 옥수수, 팜유)에 대한 수입 및 해외사업 관련 금융지원 시 대출금리와 보증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확대·개편된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수은 관계자는 “기업이 공급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