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캠퍼스 전경.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캠퍼스 전경.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입학처장 민세동·사진)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2653명)의 79.5%인 2111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대면·비대면 넘나드는 ‘하이플렉스’

순천향대학교, 메타휴먼전형 신설…학생부교과 100% 반영
순천향대는 ‘하이플렉스 교육혁신’ 선도대학을 표방한다. 지난 2월 신입생의 선택에 따라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입학식에 참가하는 ‘2023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하이플렉스(HyFlex)’는 하이브리드(Hybrid) 러닝과 플렉시블(Flexible)의 합성어다. 학생들이 대면·비대면, 실시간·비실시간의 수업 참여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습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학습 방식을 의미한다.

‘메타버스 캠퍼스’가 수험생들의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의 메타버스 캠퍼스는 단과대 및 주요 공간별로 12개의 맵으로 구성됐다. 실제 강의실과 실시간 소통되는 ‘메타버스-하이플렉스 강의실’도 구축했다. 실제 강의실에서 교수가 강의하면 크로마키 효과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로 강의가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학생들은 아바타를 통해 메타버스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실제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새롭게 구축된 하이플렉스 강의실은 수업에 참여하는 3개 그룹이 실시간으로 함께 소통하면서 토론할 수 있도록 △전자 교탁 및 태블릿 △교수용 동작 추적 카메라 △학생용 음성추적 카메라 △대형 모니터 △고화질 강의 녹화 중계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순천향대는 그간 교육 혁신을 통해 고등교육의 뉴노멀을 선도해왔다”며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해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 2111명 선발… 메타휴먼전형 신설

순천향대의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1478명) △학생부종합전형(542명) △실기·실적전형(91명)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전형, 메타버스전형, 지역인재-기초·차상위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과학탐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각각 0.5등급 하향 반영한다.

이번 학년도에 신설된 학생부교과 메타휴먼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3종목의 실기고사를 진행했던 스포츠의학과는 20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2종목만을 진행한다. 공연영상학과의 실기전형은 연기 또는 노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학생전형, 지역인재전형, 기초·차상위전형, 농어촌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해 서류평가 100%로 시행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민세동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챗봇, 꿈을 찾는 강좌 등 수험생 눈높이에 맞춘 대입전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입시 상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