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에…서울시,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 확대
서울시는 방사능 오염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민 또는 서울 소재 시민단체라면 누구나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에 대해 서울시 식품안전 홈페이지(https://fsi.seoul.go.kr/)와 팩스, 우편, 방문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접수 후에는 시에서 신청서 검토 후 검사 타당성이 있는 식품을 직접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신청자에게 직접 알려주며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공개한다.

시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시민의 우려가 커진 만큼 검사 물량을 기존의 5배 이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반복적인 검사를 예방하기 위해 신청 건수는 월 1건으로 제한한다.

검사 결과는 24시간 내 확인을 원칙으로 빠르게 공개한다.

부패·변질했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식품, 원산지 확인이 불가하고 검체를 수거할 수 없는 식품, 포장이 개봉된 가공식품과 조리된 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주류나 먹는 샘물·수돗물·지하수 등은 검사할 수 없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이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 없이 수산물 등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검사하고 모든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먹을거리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