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쏘았다, 가장 순수하고 미니멀한 것들을 향하여
총알이 지나간 재료들의 '균열'에 집중
코타 나카무라의 새로운 조각들 출품
"무엇을 파괴시키는 존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기존의 세계, 기존의 환경이나 사람들은 그것에 의해 손상되거나 변형되기도 하죠. 하지만 순간적인 것일 뿐, 파괴된 것과 파괴하려는 것은 어떤 지점에서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깨지기 직전의 유리는 미학과 폭력적 감정이 뒤섞여 있는 것은 마치 요즘의 우리 모습과도 닮았지요." 그는 전업 예술가가 되기 전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일을 찾기도 했었다. 그러다 용기를 내 전업 작가의 길을 택했다. 그는 “예술계에 많은 기여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며 “독일 카셀도큐멘타나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해 야심찬 건축 작품을 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오래 살았던 만큼 한국과도 가깝다. 한국인 친구들과도 끈끈한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KIAF에 작품을 출품하고, 하이라이트에 선정되어 더 없이 기쁘다”며 “한국에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고 했다.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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