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의 엄마인 22년차 화가 "공사장과 도로도 내 추상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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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성 작가 '나전칠기' 활용 신작 소개
서민 주거지와 일터 등 현실의 장소 소재로 명성
![세 아이의 엄마인 22년차 화가 "공사장과 도로도 내 추상의 재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7619.1.jpg)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서민 주거지역이나 노동자 일터 등 현실의 여러 장소들을 주제로 한 그림들로 명성을 얻었다. 2006년 가나아트 신진작가공모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2012 문화체육관광부의 '오늘의 젊은 작가', 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에 선정된 그는 2021년엔 종근당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현대자동차 등 여러 곳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세 아이의 엄마인 22년차 화가 "공사장과 도로도 내 추상의 재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7616.1.jpg)
그는 최근 새로운 방식의 회화를 시도하고 있다. 나전칠기 기법을 차용해 얇게 간 조개껍데기를 이리저리 오려낸 뒤 촘촘히 붙이고 박아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사군자 등 한국적 상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번 KIAF 서울 2023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그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정 작가는 "도시에 난 고가도로의 바람을 용의 형태로 표현한 회화 작품들이 첫번째"라며 "나머지는 사군자 중 대나무를 그리되 제주 바람의 흐름을 강조한 회화 작품, 봄에 피어나는 목련의 순간적인 기세를 붓질의 필세를 강조해 그린 회화 작품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22년차 화가 "공사장과 도로도 내 추상의 재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7618.1.jpg)
그는 앞으로도 새롭고 완성도 있는 회화 양식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정 작가는 "재현과 추상의 구분에 귀속되지 않으면서 우리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자유롭고 직관적인 회화 작품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관객들께서 공감해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tudio_Zikseong JEONG](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01.3435761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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