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신형 싼타페, 공간 커져 좋긴한데…"주차 대략난감"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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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타보니
"공간 커져 좋은데 주차할 땐 신경쓰이네"
내부공간 커지고 3열·트렁크 활용성↑
유선형→박스타입 디자인으로 변화
커진 테일게이트 주차 시 '주의' 요망
2.5L 가솔린 풀옵션 4800만원대
1.6L 하이브리드 모델 상품성 높아
"공간 커져 좋은데 주차할 땐 신경쓰이네"
내부공간 커지고 3열·트렁크 활용성↑
유선형→박스타입 디자인으로 변화
커진 테일게이트 주차 시 '주의' 요망
2.5L 가솔린 풀옵션 4800만원대
1.6L 하이브리드 모델 상품성 높아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기존 모델과 확 달라진 신형 싼타페('디 올 뉴 싼타페')를 타봤다.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의 5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기아 쏘렌토에 내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왕좌'를 되찾아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이 3열 및 트렁크. 이 부분의 공간감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유선형 디자인을 버리고 네모난 형태(박스 타입)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각진 SUV'라는 측면에서 갤로퍼를 떠올리게 하지만, 단순히 헤리티지 계승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란 얘기다.
SUV 본연의 기능인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가 되고,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 등 외부 활동 시 차량을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트렁크 용량은 중형 SUV 중 최대인 725L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캐디백의 경우 가로로 싣는 것도 가능하다.
뒷공간을 확대하다보니 신형 싼타페는 테일게이트(트렁크 문)가 거대해졌다. 테일게이트를 끝까지 열면 외부 활동시 햇빛가리개 역할을 하는 '차양막' 처럼 쓸 수 있게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실제로 시승 당일 경기도 북부에 시간당 20mm가량의 비가 내렸는데 외부에 주차하고 테일게이트를 열어놓으니 비를 맞지 않을 정도로 컸다.
현대차도 이 같은 문제를 우려해 후방 카메라 탑뷰 모드에서 빨간색으로 테일게이트 안내선을 표시해놨다. 빨간색 선이 벽에 닿으면 테일게이트가 닿는 면이니 이를 차주가 확인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차장 벽면과의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뒷바퀴가 스토퍼에서 20cm가량 떨어져야 테일게이트가 벽에 닿지 않았다.
이날 시승 차량인 2.5L 가솔린 터보 2륜 앞바퀴 굴림 모델에는 기존 세대 대비 개선된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L당 11.0km다.
중저속에서 하체는 아주 부드러워 미끄러지듯 주행이 이뤄진다. 패밀리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다보니 가속감보다는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에 초점을 맞췄다.
2륜 모델의 경우 이 같은 주행 성능 때문인지 스포티하게 주행의 재미를 주는 느낌은 떨어졌다.
옵션에 따라 1800kg 안팎에 달하는 중량을 생각하면 가속감은 나쁘지 않다. 2.5L 터보 엔진의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는다. 언덕을 오를 때도 마찬가지다. 세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차량 앞쪽에서 뒤쪽을 가볍게 끌고 나가는 느낌이다.
단 상품성을 고려한다면 이번 신형 싼타페에서 소비자들이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고를지는 의문이다.
2.5L 가솔린 모델이 약 50마력 힘이 더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가 L당 15km가 넘는다(가솔린은 L당 11km).
신형 싼타페를 경제성이 중요한 패밀리카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 두 모델의 가격 차이가 약 350만원(동일 옵션 기준)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택할 소비자가 더 많아보인다.
파주=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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