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는  운영하는 쉐이크쉑이 오는 25일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강남대로점으로 이전해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SPC
SPC는 운영하는 쉐이크쉑이 오는 25일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강남대로점으로 이전해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SPC
2016년부터 국내에 프리미엄 버거 열풍을 이끈 쉐이크쉑이 1호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옮겨 25일 문을 연다. 새로 둥지를 튼 입지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 1호점과 채 200m도 되지 않는 거리다. 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간판 역할을 하는 1호점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SPC는 쉐이크쉑이 신논현역 인근에 있던 국내 1호점 '강남점'을 강남역 근처 '강남대로점'으로 이전해 개점한다고 밝혔다.

쉐이크쉑은 강남역 인근에 440㎡, 143석 규모로 매장을 새로 조성했다. 매장 외관은 나무 소재와 녹색을 활용하고 외벽 전체를 빗살무늬로 감싸 도심 속 휴식공간의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아티스트 서인지와 협업해 다양한 캐릭터가 강남대로점을 찾아 오는 내용을 담은 미디어 아트워크를 매장 내 멀티스크린을 통해 운영한다.

강남대로점은 시그니처 메뉴인 콘크리트 ‘강남’ 외에도 로컬 로스팅 브랜드 앤트러사이트와 협업한 ‘커피 쉐이크’를 국내 매장 중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 쉐이크는 앤트러사이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윌리엄 블레이크 콜드브루’를 활용해 만든 메뉴다.

강남대로점은 개점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 개점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매일 대표 메뉴인 ‘쉑버거’1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국내 1호점이던 강남점을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문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PC는  운영하는 쉐이크쉑이 오는 25일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강남대로점으로 이전해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SPC
SPC는 운영하는 쉐이크쉑이 오는 25일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강남대로점으로 이전해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SPC
쉐이크쉑이 유동인구를 쫒아 장소를 옮기면서 한여름 강남 버거 대전은 한층 치열하게 펼쳐지게 됐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르는 강남대로는 주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이 첫 매장을 연 핵심 상권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해 국내에 선보인 파이브가이즈 1호점과 새로 문을 여는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의 거리는 160m에 불과하다. bhc그룹이 들여온 미국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1호점도 인근에 모여있다.

업계에선 신규 사업자 진입 속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오바마 버거'로 불리며 주목받은 미국 '굿스터프이터리'의 경우 지난해 10월 개점한 지 5개월 만에 1호점을 철수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