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제' 최정, 김은지 꺾고 IBK기업은행배 우승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26) 9단이 2위 김은지(16) 6단을 꺾고 IBK기업은행배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은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은지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한 최정은 2021년 초대 우승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정은 "작년에는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최정과 김은지는 2023 닥터지 여자최고기사 결정 3번기도 치르는 중이다.

전날 1국에서 김은지가 최정에게 2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가운데 25일 2국이 열린다.

최정은 "마음 같아서는 두 대회 다 우승하고 싶지만 일단 마음을 편히 갖고 제 컨디션으로 둘 수 있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이날 경기로 김은지와의 상대 전적을 10승 2패로 늘렸다.

IBK기업은행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바둑 여제' 최정, 김은지 꺾고 IBK기업은행배 우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