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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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30)의 신상이 23일 공개된 가운데, 신림동에서 또 한차례의 성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1일 밤 10시 20분께 신림동의 한 빌라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담을 넘어 해당 빌라로 들어가 반지하 창문 앞에 서서 내부를 엿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A씨는 도주하려 했으나 범행 인근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에게 주거침입과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림동 내에서 잇따라 흉악 범죄가 발생하자, 관악경찰서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관악구 내 연이은 강력 사건 발생으로 주민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치안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안 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관악산 둘레길을 관할하는 지구대·파출소에서 진·출입로 지점에 거점 및 연계 순찰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악경찰서는 공중화장실과 취약 개소 등을 살피고 발굴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비상벨의 정상 작동 여부, 추가 신설 대상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