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끝까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제하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입장문 발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즐각 철회 촉구
-한국 정부에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위해 일하라' 강조
-한국 정부에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 위해 일하라' 강조

ADVERTISEMENT
“먼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강력 규탄합니다.”
ADVERTISEMENT
앞서 일본 정부는 내일(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1400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민생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쓴 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정부는 일본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일본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또 남의 나라 일에 왜 우리 세금으로 대책을 세워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도를 비롯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라며 “일본 예산 아끼기 오염수 방류에 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써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30~40년 방출될 방사능 오염수가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어떻게 줄지 불확실하다"며 "10년 뒤 바다 안전은 누가 책임지느냐"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김 지사는 오염수 방류로 사회갈등과 혼란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점도 우려하며 현 정부의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 국민 걱정을 괴담으로 치부하고 대통령실이 자체 예산으로 오염수 방류 안전 홍보영상까지 제작했다고 한다"며 "(정부가) 과학 기술적 문제없다는 것으로 사실상 오염수 방류를 인정했다"고 개탄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표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다”라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성명서 제목을 인용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영화 '괴물'의 한강에 유해화학물질 버리는 장면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는 공통점이 있다"며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선택이 20년 뒤, 30년 뒤 어떤 괴물을 만들지 모를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