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인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일인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소폭 올라 25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28%) 오른 2515.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2533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줄였다.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495억원어치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억원, 5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4.62포인트(0.52%) 오른 893.33에 장을 끝냈다. 개장 직후 899.21까지 오르며 9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 지점이 이날 장중 최고점이 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482억원어치 팔았고 외국인 홀로 6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름폭이 컸던 기업들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NAVER(3.03%), LG에너지솔루션(2.47%), POSCO홀딩스(1.63%) 등이,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7.32%), 포스코DX(4.4%), 에코프로비엠(2.9%), 펄어비스(1.69%) 등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 HLB(-4.11%)와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셀트리온제약(-1.4%) 등 시총 상위 제약주들은 낙폭이 부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매주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째주 27조원이던 거래대금은 지난주 21조4000억원까지 감소한 뒤 이번 주 18조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이날 장 초반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줄여나갔다"고 했다. 다만 "개별업종과 기업 이슈에 따른 주가 차별화 모습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개별 종목·업종별로 보면 전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이차전지주가 두루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47%), 삼성SDI(1.36%), 자이글(11.11%)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7.32%), 에코프로비엠(2.9%), 에코프로에이치엔(5.19%) 등 에코프로 그룹주도 이틀 연속 강세로 장을 끝냈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종가 120만원을 넘기면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앞둔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투자자들이 대체재에 시선을 두면서 수산물주와 육계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육계주에선 마니커에프앤지(11.08%), 팜스토리(7.1%), 하림(6.76%) 등이, 수산물 관련주에선 사조씨푸드(11.11%), CJ씨푸드(9.91%), 동원수산(8.74%) 등이 뛰었다.

초전도체 테마주도 크게 뛰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신성델타테크를 비롯해 덕성(12.94%), 원익피앤이(12.94%), 파워로직스(8.08%), 서남(7.9%), 모비스(6.55%)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공모가(8000원) 대비 30.88% 오른 1만470원에 장을 끝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1원 내린 1335.5원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