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2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과 정보통신 등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노인 등 약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내용이다.

시는 4∼5월 시민공모를 통해 접수한 190여개의 불편 과제 중 6개의 우선 해결과제를 선정했다.

이동약자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는 독거인의 지역사회 연결망을 구축하는 돌봄 기술 개발,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혁신적인 의사소통 보조기기·서비스 개발 등이다.

시는 공모에 선정된 기업에 최대 3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년간 공공기관에서의 실증을 지원한다.

또한 약자 기술 기업의 영세성과 수요처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해 실증기관 매칭(연결)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 지원 시 희망 실증기관을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서울 소재의 중소·벤처·창업기업 중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상세 내용은 서울경제진흥원(www.sba.seoul.kr)과 서울R&D지원센터(seoul.rnbd.kr)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약자를 위한 기술의 개발·상용화를 장려하기 위해 약자 기술개발 기업과 수요기관, 공공기관 등 약자 기술에 관심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만나는 '기술동행 네트워크'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관련 기술을 홍보한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필요 기술이 약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제약을 줄이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사회적 약자 위한 혁신기술 개발 기업에 최대 3억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