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테슬라 파는 초고수들…엔비디아 상승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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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지난 17일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엔비디아였다. 올 들어 200% 넘게 오른 엔비디아는 최근 한 달 주가가 주춤한 상태다. 초고수들은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아이온큐였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관련 선두 업체로, 올 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월 초 3.46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11일 13.01달러로 3배 올랐다.

순매수 3위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 블룸버그 천연가스(BOIL)’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천연가스 가격은 작년 9월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 난 상태다. 초고수들은 천연가스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테슬라였다. 애플, 알파벳,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등 빅테크 종목들이 순매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년 이상의 장기 국채를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Y 트레져리 불3X(TMF)’ ETF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나스닥지수가 하락분의 3배 수익을 추구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 ETF도 순매도 종목 4위를 기록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