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닉스바이오테크는 나노자임 기반 신약후보물질 ‘CX301’의 물질특허를 출원하고 미국화학회의 CAS(Chemical Abstract Service)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CX301은 세닉스가 플랫폼기술인 ‘이노서피스’를 활용해 합성한 세 번째 물질이다. 이전 물질들과 달리 산화세륨 나노자임의 핵심 작동원리는 유지하는 동시에 표면 특성만을 변화시켰다. 이로써 기존과 다른 생체 내 반응을 유도한다. 세닉스에 따르면 개선된 공정과정을 도입해 사업성을 높였다.CAS는 화합물, 중합체 등을 기록하는 화학물질 등록시스템이다. CAS 등록번호 조회를 통해 화학물질의 정체나 중복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CX301은 물질특허 출원과 더불어 CAS 신규 등록 번호(2951717-31-8)를 부여받았다. 세닉스는 앞서 CX213을 산화세륨 나노자임 물질 중 세계 최초로 CAS에 등록했다.이승훈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는 “CX301이 국제적으로 새로운 화학물질(New chemical entity)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 승인을 위한 비임상시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세닉스는 CX301의 물질 권리에 대한 국제특허(PCT)을 출원할 계획이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특허 권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세닉스는 CX3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 제출에 앞서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CX301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내부 생산 설비를 갖췄다. 임상 약물을 직접 공급하기 위한 우수의약품 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승인 획득은 내년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490억원 및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15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첫 투여를 마쳤다. 이로 인해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33억원)을 수령했다. ABL301의 계약금으로 받은 7500만달러(약 1000억원) 중 일부도 분할 인식됐다.에이비엘바이오는 상장 6년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차입이나 유상증자 없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연구개발 및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7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15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임상 진척 및 기술이전, 마일스톤 수취 등을 통해 기업가치 및 경영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는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뚝심 있게 나아가고 있다”며 “ABL301, ABL503, ABL103 등의 임상 개시 및 글로벌 특허 등록 및 학술활동 등이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큐리언트는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암연구소(NCI)와 항암제 후보물질 ‘Q901’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큐리언트와 NCI는 공동으로 소세포폐암(SCLC)에서 Q901의 효능 및 표준 치료법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Q901은 세포의 분열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인 CDK7을 저해한다. 세포주기조절 및 DNA 손상 복구 저해, 전사조절 기전을 유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Q901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NCI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CDK7의 저해를 통해 일어나는 전사 조절은 소세포성폐암에서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다. Q901은 큐리언트가 진행한 전임상 실험에서도 소세포폐암에 대한 높은 효능이 확인됐다.큐리언트 관계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큐리언트의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Q901의 소세포성폐암에서의 효능 가능성을 확인해 공동연구에 들어가게 됐다”며 “현재 치료 방법이 미비한 소세포성폐암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