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암연구소(NCI)와 항암제 후보물질 ‘Q901’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큐리언트와 NCI는 공동으로 소세포폐암(SCLC)에서 Q901의 효능 및 표준 치료법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Q901은 세포의 분열 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인 CDK7을 저해한다. 세포주기조절 및 DNA 손상 복구 저해, 전사조절 기전을 유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Q901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NCI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CDK7의 저해를 통해 일어나는 전사 조절은 소세포성폐암에서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다. Q901은 큐리언트가 진행한 전임상 실험에서도 소세포폐암에 대한 높은 효능이 확인됐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와 큐리언트의 독립적인 연구를 통해 Q901의 소세포성폐암에서의 효능 가능성을 확인해 공동연구에 들어가게 됐다”며 “현재 치료 방법이 미비한 소세포성폐암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