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하락 속 LG엔솔·포스코홀딩스 등은 올라
코스닥은 0.25% 상승…'에코프로 형제' 등락 엇갈려
코스피, 미 물가지표 경계·외국인 매도에 2,600대 약보합 마감(종합)
코스피가 10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600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쳤다.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72포인트(0.49%) 내린 2,592.40에 개장해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44억원, 93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홀로 2천6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천23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코앞에 둔 관망 심리에 낙폭을 크게 키우지 않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앞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와 전기차주가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1.17% 떨어진 데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31%)가 하락했고 삼성SDI(-1.89%), 현대차(-0.53%), 포스코퓨처엠(-0.88%)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50%), POSCO홀딩스(0.17%), LG화학(0.63%) 등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강보합세로 마쳤다.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호텔주 등이 속한 유통업(2.52%)과 항공주를 포함한 운수·창고(2.37%)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2.79%), 화학(1.34%) 등도 올랐다.

보험(-1.09%), 증권(-1.02%), 전기·전자(-0.8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25%) 오른 911.29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0포인트(0.47%) 내린 904.68로 시작해 좁은 범위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강보합권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92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2억원, 12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3.46%),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엘앤에프(1.56%)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75%), 포스코DX(-1.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1천726억원, 11조6천623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