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티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진단기업 알보르그 및 생명공학기업 사우디백스와 혈액 기반 암 진단 솔루션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베르티스와 알보르그, 사우디백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및 인근 국가에서 베르티스가 개발한 혈액 기반 암 진단 검사의 상용화를 위해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알보르그는 베르티스의 진단 검사 상용화와 지역별 실시를 위한 노하우 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사우디백스는 진단 검사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인허가, 공동 연구개발에 대해 협력한다.

알보르그는 1998년 설립했다. 걸프협력회의(GCC)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민간 진단 연구소다.
5000개 이상의 병의원에서 하루 기준 약 1만5000명의 방문객 대상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우디백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헬스케어 기업 UYC와 미국 PnuVax의 합자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협력회의 및 이슬람협력기구(OIC)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생명공학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모하메드 아민 알보르그 대표는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으로서 최신 진단 검사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베르티스의 첨단 진단 기술이 필요한 곳에서 충분히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사우디의 진단 연구소 네트워크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협력사들과 협업할 기회”라며 “베르티스가 개발한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의료인과 환자들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르티스는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를 상용화했다. 마스토체크는 지난달 기준 국내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392곳에 도입됐다. 싱가포르에서도 4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도입돼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베르티스는 후속 제품으로 췌장암 및 난소암의 조기 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