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구속영장 발부에 "민주당이 두 달간 증거 인멸 도운 것"
與, 윤관석 구속에 "野, 검찰조작 외치더니…법원이 범죄 인정"(종합)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입버릇처럼 소설, 검찰 조작을 외쳤지만, 법원이 민주당 의원들이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창작 소설'은 법원에만 가면 이렇게 구속의 범죄사실이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이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은 정점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며 "진실을 늦출 수는 있어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진실을 늦추면 죄만 커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의 명단이 공개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말한 창작소설들도 체포동의안이 돼 국회로 올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고 압박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사실상 민주당이 두 달간의 증거인멸을 도운 셈"이라며 "민주당이 지난 6월 '방탄조끼'로 윤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막았다"며 "윤 의원 감싸기로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게 한 민주당은 이번 구속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돈을 준 이는 증거인멸이 우려되고 돈을 받은 이는 괜찮다는 논리에 수긍할 이가 얼마나 되겠나"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승호 전 MBC 사장이 SNS에 '분당 흉기 난동이나 잼버리, 폭염 같은 사안들도 국민이 알아야겠지만 공영방송 장악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사회의 근본을 완전히 파괴하는 문제'라는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최현철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역대급 무더위 속 망언에 국민들의 불쾌지수만 올라간다"며 "방송 장악을 이끌고 언론을 흉기로 만들어 버린 사람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더 중요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與, 윤관석 구속에 "野, 검찰조작 외치더니…법원이 범죄 인정"(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