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이 서울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최 의장은 권오현 전 이사장(전 삼성전자 회장)의 임기가 올해 1월자로 만료된 후 임시 이사장직을 수행해왔다.서울대 이사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전원 찬성으로 최 의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서울대는 이사장 임기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사가 이사 임기 동안 이사장을 맡는다. 최 의장은 작년 1월 22일부터 이사를 지내고 있다.한편 서울대는 올 1월 권숙인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미옥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고재연 기자
차량 후면에 '퇴사했으니 경적으로 축하해달라'는 내용의 종이를 붙이고 고속도로를 달린 차량 운전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6일 JTBC '사건반장'은 고속도로에서 '퇴사했어요, 빵빵 축하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붙이고 달리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고 한다.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A씨가 경적을 다섯 번 울리자 문구를 붙인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화답하는 장면이 담겼다.한편 퇴사를 축하해달라는 문구를 차량에 붙인 B씨는 관련 영상을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영상 속 B씨와 동승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퇴사를 축하하는 차량 운전자를 향해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호했다.B씨는 게시물을 통해 "5년 동안 함께 직장 생활했던 동료들과 전라남도 나주로 퇴사 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며 "오고 가는 길 많은 분의 경적 축하를 받아 신나게 퇴사 여행을 만끽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네티즌들은 B씨의 게시물에 "광주에서 경기도까지 같이 간 차주다. 내가 경적 제일 많이 울렸을 거 같은데 퇴사 축하한다", "나도 퇴사하고 싶다", "고속도로에서 손 흔들고 지나간 사람인데 영상으로 보니 내가 다 뿌듯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지 수 시간이 지났지만,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려면 구속을 청구한 검찰이 구치소에 석방 지휘서를 보내야 하는데, 검찰이 즉시항고 여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어서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윤 대통령 측이 낸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구속기간이 이미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가 이뤄져 부당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체포 과정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석방되지 않은 상태다. 석방이 집행되려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검찰이 서울구치소에 석방 지휘서를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이 요청이 아직 도달하지 않아서다.법원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여부에 대한 검찰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검사는 7일 내 즉시항고를 할 수 있다(97조). 즉시항고가 제기되면 구속취소의 집행이 정지된다(410조). 다시 말해 검찰이 즉시항고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윤 대통령은 계속 구속 상태에 있는다. 법조계에선 이 같은 형소법 규정들이 위헌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지법 부장판사 출신 황현호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구속취소에 즉시항고시 석방을 못 하게 하는 조항은 위헌”이라고 적었다. 2012년 6월 헌법재판소가 해당 형소법 규정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바가 있다는 근거에서다.황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헌재는 해당 조항이 “검사의 불복을 법원 판단보다 우선할 뿐 아니라, 사실상 법원의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