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여건 개선'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에 30개 의료기관 신청
보건복지부는 간호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4차 공모에 30개 의료기관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간호사들의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정착과 개인별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근무 형태 도입, 신규간호사 교육 지원 등을 위해 작년 4월 시작했으며, 현재 6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대부분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근무표가 자주 바뀌는 바람에 근무 일정을 예측할 수 없어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공모에는 상급종합병원 9개, 종합병원 18개, 병원급 의료기관 3개 등 총 30개 의료기관이 신청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기관이 각각 절반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차 공모에서는 13개 의료기관이 신청했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수행 기관에서 제기한 문제점 등을 반영해 종전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10개 병동, 병원급 의료기관 4개 병동 등으로 한정했던 병원별 참여 병동 개수 제한을 앞으로 완전히 풀기로 했다.

또 '2022년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정부가 지원하는 인건비 기준단가를 높이고, 지원율도 기준단가의 70%에서 80%로 1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 지원율 기존 70%로 유지한다.

사업 참여병원 모집은 분기별로 시행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다음 공모를 실시한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6월부터 사업 효과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와 현장 의견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 사업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교대제 개선사업을 전국 다른 병원으로 확산해 간호사의 근무환경을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