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만 넥스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후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스틸
홍성만 넥스틸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후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넥스틸
넥스틸이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회사의 성장전략에 대해 밝혔다. 넥스틸은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공모주다.

넥스틸은 강관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유정관, 일반관, 송유관은 유정 굴착과 채유 등 에너지 산업에 주로 사용된다. 회사는 건설·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도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회사는 대량 공급이 가능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경 26인치' 설비를 구축해 지난달부터 가동하고 있다. 내년 대형 구조물 강관 생산이 가능한 '스파이럴' 설비 투자에 이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롤 벤딩'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지역 진출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미 미국, 캐나다엔 진출했다. 내년엔 일본과 베트남, 알제리, 이집트 등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도 갖고 있다.

넥스틸은 작년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은 1813억원이다. 2020년 매출 2148억원, 영업이익 15억원에서 2년 만에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다. 2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76.4%, 영업이익은 999.7% 급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0%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넥스틸은 총 7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가격은 1만1500~1만2500원이다. 공모자금은 805억~875억원 수준으로 대구경 강관 제조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대부분 사용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9~10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나선다. 이달 2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게 목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홍성만 넥스틸 대표는 "아낌없는 기술개발 투자를 통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탑티어 종합 강관 전문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