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더 오른다”...강세론자로 돌아선 월가 최대 약세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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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장이 연준의 완화적 정책에 대한 전망과 지난주 25bp 금리 인상이 긴축 사이클의 끝을 의미한다는 기대로 만들어진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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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연준 덕분에 2019년처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으며 여전히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9년 S&P500지수는 29%의 수익률로 10년 중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주요 지수는 20% 상승해 4년 전 상승을 거의 똑같이 보이고 있다. 당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가 연말에 금리를 인하했다.
윌슨은 “현재 주식은 여전히 주가를 지지하는 글로벌 유동성을 배경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이 통화정책 완화를 정당화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4.1% 오르며 2년 만에 가장 느린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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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9년과의 유사점은 그 자체로 여기에서 더 많은 지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2019년 상당 기간 이미 금리를 인하하고 있었고 시장 멀티플은 이미 그 기간 동안 정점을 찍은 곳보다 1배 가까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윌슨은 “이번 랠리가 적어도 아직까지는 주식에 더 오랜 기간 강력한 상승세를 가져올 새로운 주기 전환의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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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간스탠리는 시장의 강력한 상반기 랠리 이후 올해 약세 전망을 철회했다. 24일 윌슨은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상승 랠리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틀렸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골드만삭스와 연준 경제학자들 또한 경기침체가 닥칠 확률을 낮추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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