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메진
사진=뷰메진
인공지능(AI)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뷰메진은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된 ‘OXYGEN SUMMIT 2023’에 참가해 자율비행 드론 기술과 AI 이미지 분석을 통한 지뢰탐지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

뷰메진의 지뢰탐지 솔루션은 자율비행 드론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AI 비전 분석을 통해 지뢰 위치를 파악하고 지뢰 위험지역에 관한 정보를 앱을 통해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지뢰 지역을 촬영한 사용자들의 사진정보를 클라우드로 수집해 이를 분석해 위험지역을 설정하거나 알릴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지뢰탐지 솔루션 시연에 참석한 안드레이 니콜라이엔코 의원은 "우크라이나의 모바일 정부 플랫폼인 ‘Diia’ 앱에 지뢰탐지 솔루션과 기능이 결합된다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일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Diia 앱은 우크라이나 국민 중 71%가 사용하는 행정 및 생활지원 플랫폼으로 디지털신분증, 사업자등록, 차량등록 및 보험, 공공서비스, 건설 등 시민 생활에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2022년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생겨난 지뢰지대는 25만㎢로 추정되며 이는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넓은 수준이다. 때문에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뢰탐지기 지원 등을 논의하는 등 최근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지뢰제거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연 및 발표가 진행된 ‘OXYGEN SUMMIT 2023’은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우크라이나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위해 2021년 4월 영국의 World Smart Cities Forum(WSCF)과 우크라이나 정부(Ministry of Communities and Territories Development)가 주관한 행사다.

김도엽 뷰메진 대표는 "지뢰탐지 및 분석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은 우크라이나와 솔루션 공급에 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뷰메진이 축적해 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의 정착과 전후 재건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