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도 목표가 하향
삼성증권, 풍산 목표주가↓…"방산 실적 눈높이 낮춰"
삼성증권은 31일 풍산의 방산 부문 수출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 내린 5만2천원을 제시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풍산의 방산 수출액 감소 등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6%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백 연구원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여전히 방산 수출 시장 환경은 우호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분기별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큰 틀에서 방산 수출액과 수익성의 전반적인 흐름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폴란드가 K-방산 2차 계약을 맺을 경우 회사의 우호적인 방산 수출 실적이 더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이날 풍산의 목표주가를 5만7천원에서 5만3천원으로 소폭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최근 구리 가격을 반영해 올해 예상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4%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2개월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분기 실적이 아쉽지만 유럽 방산 수출 시장이 열리면서 풍산의 방산 사업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고 구리 가격도 3분기 내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에서 아직 실망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풍산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89억원을 21.7% 하회한 실적이다.

증권업계는 방산 부문 수익성 악화와 구리 가격 약세가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