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28일 오전 부산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현장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대회를 열고 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건립을 다짐했다.
이날 혁신대회는 그간 답보 상태였던 오페라하우스 공사와 관련해 시공사인 HJ중공업 책임을 확인하고 완벽한 시공을 결의하고자 마련됐다.
HJ중공업 측은 "전 임직원이 오페라하우스 공사에 매진할 것이며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색이 없도록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HJ중공업은 고강도 인적 쇄신과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 임직원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공사로서 책임과 품질에 완벽을 다하기 위해 즉시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품질·정밀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현장 전수검사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HJ중공업은 이번 혁신대회를 계기로 부산지역 모든 공사 현장에 대대적인 자체 감사를 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해 혁신 의지를 강화하는 등 경영시스템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영화의전당, 부산시립미술관, 영화체험박물관 등을 시공한 부산 대표 기업으로서 부산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2030세계엑스포 유치와 부산시의 그린스마트 도시 건설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 홍문기 대표는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해야 하는 공익적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회사의 경영시스템 미흡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시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철저한 시공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