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야당 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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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이스라엘 '사법부 무력화' 법안 가결…야당 등 반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PAP20230724208101009_P4.jpg)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집권 연정이 발의한 '사법부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2∼3차 독회(讀會)를 열고 표결 끝에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법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다고 판단되는 장관 임명 등 행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을 이스라엘 최고 법원인 대법원이 사법심사를 통해 뒤집을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사법부가 정부의 독주를 최종적으로 견제할 수단이 사라진 셈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7개월 동안 이어져 온 '사법정비' 논란은 이스라엘 연정 내 강경론자들의 의도에 부합하는 형태로 일단락됐다.
표결에 앞서 크네세트는 전날 오전부터 법안에 대한 토론을 시작했다.
야당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밤샘 토론은 26시간 동안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