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졸업 때까지 결혼하지 마세요"…교사 울리는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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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침해 미투 운동' 나선 교사들
노조 측 학부모 악성 민원 다수 파악
"교육 당국, 교사 고통 외면 말아야"
노조 측 학부모 악성 민원 다수 파악
"교육 당국, 교사 고통 외면 말아야"

최근 교권 침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아특수교사 A씨는 입학식 날 3세 특수반에 입학한 유아의 학부모로부터 직접 들은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 중 하나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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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새내기 교사가 극단 선택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사건 이후였던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1228명의 교사가 1665건의 교권 침해 및 악성 민원 사례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 특수교사는 학부모로부터 "선생님, 저는 무기가 많아요",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제가 다 위원인 거 아시죠?", "내가 아동학대로 고소해야겠어요? 우리 애가 선생님 싫다는데 내가 학운위라 교장 선생님 봐서 참아주는 거야" 등의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며 교육활동에 학부모의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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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였던 A씨(24)는 지난 18일 오전 11시께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해당 교사가 과도한 학부모 민원으로부터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교육 당국과 경찰 등은 관련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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