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유실된 춘천댐 인근 도로 오전부터 일부 통행 재개
강원 철원·화천 호우특보…영서 북부 최대 120㎜ 예보
수도권과 충남 등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3일 강원지역에서도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과 장흥 45.5㎜, 광덕산 18.3㎜, 춘천 남이섬 13.5㎜, 화천 상서 13㎜, 춘천 남산 10.5㎜ 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내륙·산지에 30∼80㎜, 동해안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영서 북부 지역은 최대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철원·화천에는 호우주의보, 춘천·원주·홍천·횡성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장마로 인해 태백선·영동선·관광열차 등 철도 3개 선과 정선군도 3호선, 국도 5호선, 국도 59선 등 3개 도로가 통제 중이다.

특히 전날 유실 피해로 전면 통제됐던 춘천댐 인근 도로는 일부 복구돼 이날 오전 6시 35분부터 1차로 통행을 재개했다.

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1단계를 시행하고 시군별 호우 상황 파악 및 인명피해 우려 지역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저녁까지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됐다"며 "지반 침하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급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