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이 지난 19일 충남 공주에서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을 특별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이 지난 19일 충남 공주에서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을 특별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이 수해 지역 주민을 돕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100억원 규모 성금을 기부했다.

삼성그룹은 20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외에 피해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도 제공한다.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의 조치도 시행한다.

SK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휴대폰 무상 점검, 침수폰 수리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한 세탁 구호 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있다. 수해 지역 고객에게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LG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키트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의 성금을 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의 활동을 한다. 포스코그룹은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한화·GS그룹은 구호성금 10억원을 냈다. 금호석유화학그룹과 JB금융그룹도 3억원을 기탁했다. 삼일회계법인과 PwC컨설팅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