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1학년생 김하늘 양(8)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48)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12일 대전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 백브리핑에서 "명 씨와 일반적인 형사사건 피의자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없었다"면서 "현재 명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이 사건은 우울증과 연관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7년간 우울증을 앓아온 명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김 과장은 "범행 3~5일 전부터 범행 도구나 살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건 맞다"며 "수사팀은 우발적이 아닌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고 피의자도 흉기 구입부터 범행 전반적인 내용은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수사 결과 가정과 학교에서 불화가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가졌던 걸로 보인다"면서 "프로파일러 분석에 따르면 분노의 감정이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하는 ‘분노의 전이’가 이뤄진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대전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명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형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소 무기징역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수 있다.명 씨는 현재까지 따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국선변호인이 변호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2025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로스쿨 합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SKY 학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종로학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올해 로스쿨 합격자 403명 중 SKY 출신은 348명(86.4%)으로 집계됐다.이 중 서울대가 과반인 202명(50.1%)을 차지했고, 연세대 86명(21.3%), 고려대 60명(14.9%)이었다.이 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13명, 성균관대 9명, 경찰대·이화여대 각 6명, 중앙대 4명, 서강대·한양대 각 3명, 경희대·전남대 각 2명이었다.카이스트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3명으로 2.6배 늘었다.대학별로는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156명 중 66.7%가 서울대, 12.2%가 연세대, 9.6%가 고려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SKY 출신이 서울대 로스쿨 전체 합격자의 88.5%를 차지했다. 카이스트 출신은 7명, 성균관대 출신은 4명이다.연세대 로스쿨은 합격자 126명 중 연세대 출신이 44.4%, 서울대 38.9%, 고려대 7.1%를 차지했다. SKY 출신이 전체 합격자의 90.5%에 달했다.고려대 로스쿨은 서울대 출신이 40.5%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29.8%, 연세대 9.1%로 SKY 출신이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SKY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10명 중 4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여성 합격자 비율은 39.0%로 최근 5년 새 최저를 기록했다. 2021학년도 44.2%, 2022학년도 44.6%, 2023학년도 46.5%, 2024학년도 46.3%였다.합격자 평균 연령은 연세대 25.2세, 고려대 26.2세로 파악됐다. 서울대는 합격자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