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해상 풍력 비즈니스 대화 행사…양국 협회 파트너십 체결
영국 "해상 풍력 한국 기업 투자 장려…제3국 공동 진출도"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 부문에 한국 기업의 투자를 촉구하는 한편, 제3국 공동 진출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국 기업통상부는 10일(현지시간) 런던 타지호텔에서 개최된 '한영 해상 풍력 비즈니스 대화' 행사에서 이와같이 말했다고 주영한국대사관이 11일 밝혔다.

데이비드 비커튼 기업통상부 기업부문 실장은 환영사에서 영국은 현재 해상 풍력 규모 13.9GW의 선도국으로서, 2030년까지 50G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커튼 실장은 "세계적으로 해상 풍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자재 공급망 확보가 핵심 이슈가 됐고, 이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해상 풍력 투자를 장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기업통상부는 발표문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서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등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여철 주영한국대사는 개회사에서 "우리 기업들이 사실상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 진출해서 공급망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기업 간 협력이 양국 녹색 전환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BP, 셸, 스코티시 파워 등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과 한화오션, 세아제강, SK에코플랜트 등 한국 제조업체, 한국투자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한국 금융기관 등 43개 기관 및 기업에서 110여명이 참석했다.

영국 최대 재생에너지 협회인 리뉴어블UK(RenewableUK)와 재영경제인협회(코참UK)가 파트너십 협정도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