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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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일부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는 지원책을 내놨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시장에선 추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은 지난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일부 미상환 대출의 상환 기일을 1년 연장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건설 중인 주택의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핵심 지표인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 전월(6.7%) 대비 감소폭이 컸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 지원책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대출을 일으켜 사업에 뛰어들었던 개발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이 개발업체를 지원해도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시장이 반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