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수문 개방으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한강 상류 팔당댐에서 수문 개방으로 물이 방류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오후 6시 현재 전국적으로 호우 소강상태인 가운데 이날 낮 12시부로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혔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98.5㎜, 경기 광주 91.5㎜, 경기 가평 80.5㎜, 세종 79.5㎜, 서울 성동구 67.0㎜, 강원 횡성 58.0㎜ 등이다.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 전라권, 경북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전라권·경북북부내륙 30∼100㎜(수도권, 충남권 120㎜ 이상), 강원동해안·경상권(경북북부내륙 제외)·제주도 5∼60㎜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는 정전(경북 상주)과 도로 비탈면 유실(강원 정선)이 각각 1건 있다.

상주에서는 사면 붕괴 우려로 1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현재 전국 국립공원 3곳 68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으며 경기, 강원, 충북 등지에서 둔치주차장 4곳, 하천변 1곳, 도로 3곳 등이 통제 상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