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디펜딩챔프 리바키나, '천적' 아다드 마이아와 맞대결
알카라스·메드베데프·치치파스, 윔블던 테니스 16강 안착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니콜라스 재리(28위·칠레)와 3시간 56분 승부 끝에 3-1(6-3 6-7<6-8> 6-3 7-5)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1위·독일)를 3-0(6-3 7-6<7-4> 7-6<7-5>)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마테오 베레티니(38위·이탈리아)와 16강에서 대결한다.

알카라스는 베레티니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선다.

다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졌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알카라스·메드베데프·치치파스, 윔블던 테니스 16강 안착
알카라스가 역시 16강에 오른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결승에서 격돌할지가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1, 2회전을 모두 무실세트로 마친 알카라스는 이날 재리를 상대로 2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첫 위기를 맞이했다.

알카라스는 서브 에이스에서 12-15, 위너에서 41-48로 뒤졌으나 언포스드 에러에서 30-46으로 우위를 보였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다른 강자들도 대체로 순항했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는 마르톤 푸초비치(67위·헝가리)를 3-1(4-6 6-3 6-4 6-4)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메드베데프·치치파스, 윔블던 테니스 16강 안착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는 라슬로 제레(60위·세르비아)를 3-0(6-4 7-6<7-5> 6-4),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오른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4위·스페인) 3-2(6-3 4-6 3-6 6-4 7-6<10-8>)로 물리치고 도전을 16강으로 이어갔다.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영국 스타 케이티 볼터(89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리바키나는 장기인 서브에이스 7개를 때리며 볼터(2개)를 몰아쳤다.

위너에서도 20-7로 크게 앞섰다.

리바키나는 소라나 크르스테아(37위·루마니아)를 2-0(6-2 6-2)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3위·브라질)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메드베데프·치치파스, 윔블던 테니스 16강 안착
아다드 마이아는 리바키나와 통산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천적'이다.

올해에만 2차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지난 4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회에서 벌인 최근 경기에서는 리바키나가 경기 중 기권했고, 앞서 2월 아부다비오픈에서는 8강에서 아다드 마이아가 2-1로 역전승했다.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도 안나 블링코바(40위·러시아)를 2-0(6-2 6-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달마 갈피(126위·헝가리)를 2-0(6-0 6-4)으로 물리친 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2위·러시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