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이 빠르게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 시기를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처음으로 시행된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의 1분기 비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푸본현대생명은 6일 “추가적인 자본 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상증자도 다음달 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392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9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K-ICS 비율은 -1%를 기록했다. 다만 경과 조치를 적용한 후 비율은 128%로 금융당국의 관리 요건을 충족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들어 6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과 1780억원 상당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해 자본 확충을 추진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