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서관과 안전교육 등 시민 서비스에 산업융합형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수행할 알엔웨어, YH데이타베이스, 인더텍 등 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대상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와 대구시 교육정책협력정책관실을 지정했다. 메타버스 대구월드 조성 사업은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메타버스 시민 서비스 구축에 관심 있는 기관(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해 우수한 메타버스 전문기업을 참여시켜 지역특화 산업융합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알엔웨어는 시민안전테마파크를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특화 메타버스 시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난·안전 교육을 가상화하고 온라인 교육에 게임 요소를 도입한다.

YH데이타베이스는 전국 최초로 통합형 대구도서관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한다. 기업이 보유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달성군립도서관, 동구안심도서관,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이 보유한 특징적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더텍 컨소시엄은 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보조를 위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해 실증할 계획이다. 치매예방군, 경도인지장애, 치매환자 대상의 인지 재활 훈련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해 경북대병원에서 실증한다.

류동현 대구시 AI(인공지능)블록체인과장은 “대구 지식재산을 활용해 대구형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하고 콘텐츠 기획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