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연합회 비전 선포식…24개 지역문화 우수사례도 발표
'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 개막…"문화 발전 모색의 장"
문화 담론의 공유·교류의 장인 '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가 5일 전북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막을 올렸다.

지역문화 향유와 문화 담론의 공유를 목적으로 치러지는 이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연합회는 전국 기초 단위 119개 지역문화재단, 광역 단위 17개 문화재단으로 구성돼 있다.

개막식에는 김윤덕 의원, 박정자 관악문화재단이사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옥선 연합회 회장(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은 개막 선언문을 통해 "이번 박람회는 문화가 사회 혁신의 중요 자원임을 확인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백가쟁명의 장, 지식공유의 장, 지역문화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연합회는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문화재단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문화자원 발굴의 주체 육성'이라는 임무와 '열린 소통', '과감한 도전', '주도적 연대'라는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또 지역문화재단 구성원 1만명 명의의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간의 끊임없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문화자원을 발굴하는 지역문화의 주체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연합회는 24개의 지역문화 우수사례도 발표, 시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창원문화재단(지역문화발전 부문), 고창문화재단(창의적도전 부문)에 돌아갔다.

창원문화재단은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고창문화재단은 '청소년 생태예술제'로 생태 공간과 예술교육 활동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담양군문화재단,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상은 김해문화재단, 지원문화진흥원장상은 춘천문화재단에 돌아갔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박람회는 오는 7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이어진다.

6일에는 '지역문화재단의 새로운 도전, 문화와 관광의 융합', '문화재단이 만드는 지역 문화진흥의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웹툰 작가 김풍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