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선적될  탈모케어 제품. 사진 제공=에스씨엠생명과학
오는 9일 선적될 탈모케어 제품. 사진 제공=에스씨엠생명과학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자체 브랜드 ‘이로로’의 탈모완화 제품군에 대한 동남아시아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총 4종의 제품을 협력사인 말레이시아 국영제약사 듀오파마바이오텍에 보내기 위해 오는 9일 첫 선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 물량은 4종 제품 총 6만 개 규모다.

양사는 지난해 CXCL1 줄기세포 단백질 특허 물질이 포함된 탈모 완화 샴푸 2종(남성용·여성용) 및 트리트먼트, 세럼 등 제품 4종에 대해 공급계약을 맺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해당 제품군에 대해 최근 KMF할랄인증위원회로부터 할랄 인증도 받았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모발 성장 촉진 및 예방 효능을 목표하는 CXCL1 줄기세포 단백질을 발견했다. CXCL1 줄기세포 단백질이 모발의 생성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유두세포 증식에 우수한 효과를 가진 것을 확인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 물질에 대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에 특허 등록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듀오파마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다루살람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처음 유통 및 판매하는 것”이라며 “아직 대량 공급은 아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은 헤어케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향후 공급량의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세포배양액을 활용한 ‘이로로 뉴본 AD크림’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 세포를 배양했던 인체골수줄기세포배양액을 함유한 제품이다.

한편, 듀오파마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도입에 대한 전략적 제휴도 진행했다. 최근 발표된 임상 2상 결과를 검토 중이다. 이후 말레이시아에서의 임상 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에스씨엠생명과학측은 전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