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만원대 5세대(5G) 요금제를 내놨다. 최근 알뜰폰 사업자들이 잇달아 저렴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다. KT가 통신 요금을 낮추라는 정부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KT는 종전보다 요금을 30% 줄인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3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 8GB(기가바이트)를 월 3만4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34’를 비롯해 총 5종이다. △5G 다이렉트 46(80GB, 월 4만6000원) △5G 다이렉트 61(무제한, 월 6만1000원) △5G 다이렉트 69(무제한, 월 6만9000원) 등이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무약정 요금제로 신규 및 약정이 끝난 경우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총액결합할인’ ‘우리가족무선결합’ 등 KT 결합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실제 부담금은 더 낮아진다. 예컨대 ‘KT 인터넷 베이직’ 사용자가 ‘다이렉트 69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소 월 5500원의 결합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로운 요금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