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 BC카드와 카드 매입사업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지난 29일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이 카드 매입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BC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BC카드의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함께 참여해 신한베트남은행과 ▲베트남 내 카드 매입시스템 구축 ▲가맹점 네트워크 확대 및 관리 ▲카드 단말기 및 POS 시스템 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베트남 내 신용카드 결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베트남 정부가 2025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현금 없는 사회’ 구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업은 2022년 1월 신한은행과 KT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지분 교환 이후 해외에서 진행된 첫 협력 사례로써 양사는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함께 윈·윈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BC카드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GDP 성장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신용카드 결제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신용카드 결제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내 신용카드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카드 사업은 올해 5월말 기준 신용카드 연간 사용액이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5억8500만달러에 달하며 회원수도 29만명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 베트남 온라인쇼핑몰 Tiki 제휴카드, 인보이스 솔루션 업체인 Bizzi 제휴 법인카드를 새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