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62.5㎜ '최다' 강우량…광명시에는 한 시간에 43㎜ 내려

29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현재 화성에 최다인 62.5㎜의 비가 내리는 등 도내 평균 39.5㎜의 강우량을 기록 중이다.

이날 호우로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나 대형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기 호우주의보 속 평균 39㎜ 비…북부 곳곳 도로침수 등 피해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정오까지 도내 전체 31개 시·군에 차례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오후 2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을 보면 화성시가 62.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김포시 59.0㎜, 파주시 56.5㎜, 광명시 56.0㎜, 구리시 40.0㎜, 고양시 36.0㎜, 이천·안성시 14.5㎜, 여주 14.0㎜ 등을 나타냈다.

최다 시우량의 경우 광명시가 오전 10시29분터 1시간 동안 43.0㎜를 기록했고, 이어 화성시가 오전 9시35분부터 1시간 사이 34.0㎜의 비가 내렸다.

집중 호우에 따라 경기도가 '비상 1단계'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도내 지자체마다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비상 1단계에서는 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천·산사태·농정 부서 공무원 등 총 17명이 근무하며 기상 상황과 현장 모니터링을 한다.

경기 호우주의보 속 평균 39㎜ 비…북부 곳곳 도로침수 등 피해
도는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과 이동식 물막이판·모래주머니·워터댐·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수해 우려 지역에 전진 배치하도록 시군에 지시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오후 늦게까지 곳에 따라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과 장애인 가구, 홀몸 어르신 등 재난취약 지역 및 계층을 대상으로 한 경보와 대피시스템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