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다 넘어져 다친 초등학생이 아랫집에 층간소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양해 구하는 13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초등생이 힘을 줘 또박또박 쓴 손편지에는 "저는 3층에 사는 13살 OO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다쳐 다리 깁스를 했다. 집에서 쿵쾅거리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빨리 나아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고 덧붙였다.뜻밖의 부상으로 목발을 짚게 되자 아래층 이웃이 겪을 층간소음에 아이가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추측된다.네티즌은 "저런 마음만 보여도 층간 갈등이 없다", "얼른 나으렴", "가정교육이 잘 된 것 같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소·창업벤처·혁신기업의 우수 기술 제품 국내외 판로를 지원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조달청은 공공조달 수요를 활용해 기술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하도록 돕고 신생 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열고 있다. 올해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5~7일까지 3일간 ‘세계로 가는 K조달, 혁신을 조달하다! 미래를 개척하다!’라는 슬로건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조달기업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을 만나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 개최 의미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조달 정책을 들어봤다.▷올해 나라장터 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면서요.“이번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약 660개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참가해 1100여 개 부스에서 기술 우수 제품을 소개합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혁신상 수상기업 제품, 조달청 지정 우수·혁신제품, 벤처 나라 제품 등 신기술·신제품을 대거 전시합니다. 전시 부스에서는 기술 우수 제품을 경험하고 전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엑스포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당겨 엽니다. 힘든 경제 상황에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조달기업 지원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겠습니다.”▷볼거리, 체험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2000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25회째를 맞습니다. 단순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내수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조달업체와 공
요즘 피크 코리아(peak korea) 논란이 있다. 한국이 이미 성장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에 있으며 이는 장기 저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낮은 합계출산율과 자동차, 휴대폰 등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세계적 혁신기업의 부재, 특정 분야에 치우친 인재 양성 등이 이런 논란의 배경인 것 같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패권 경쟁과 혁신 열풍을 생각하면 우리 미래가 걱정스럽기도 하다.한국에는 미국 엔비디아, 중국 텐센트 등과 같이 미국 또는 중국의 소위 ‘매그니피센트7’(M7)에 필적할 만한 혁신기업이 없다. 한국 전체가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가 미국 빅테크 한 곳의 보유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양자컴퓨팅 기술 수준은 미국을 100점으로 할 때 2.3점에 불과하다고 한다.우리 주력 업종에서 후발국과의 경쟁 심화, 공급망 불안정성 등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커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우려를 키운다.확실히 위기 상황이다. 그러나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유연성과 전에 없던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는 전환적 변화,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등 혁신을 통해 우리는 위험을 극복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 세계적 경쟁을 뚫고 불확실성의 파도를 넘기 위해 이제 혁신은 ‘필요’가 아닌 ‘필수’다.연간 210조 원에 달하는 공공 조달시장은 혁신을 통한 성장의 토대로 적합하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검증하고, 공공 판로를 통해 노력의 과실을 거둘 수 있는 곳이다. 공공 조달시장에서 혁신의 주인공은 중소·창업·벤처기업이며,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