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첨단로·제주대학로 11.7㎞ 구간 운영

자율주행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한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자율주행차 달린다…시범지구 지정
28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7일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첨단로와 제주대학로 등 총 11.7㎞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자율주행은 운전자 개입 여부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뉘는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는 운전자가 탑승해 필요하면 개입하는 수준(3단계)으로 시범운행이 이뤄진다.

도는 이번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따라 11월부터 소형 버스나 SUV를 활용해 첨단기술단지와 제주대학교 순환 노선에 자율주행 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2020년 5월부터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에 근거해 지정된 시범운행 지구에서는 규제 특례를 통해 다양한 실증 주행이 진행된다.

앞서 도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위해 JDC,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 스마트센터 등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지구 내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산업기반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경기 성남시 판교 등 14곳이 자율주행 시범운행 지구다.

제주에서는 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평화로) 구간이 2020년 11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처음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