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28일 전남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곽상현 전남대 대학원장, 안양임 여사, 정창선 회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김재호 전남대 경영대학장. 중흥그룹 제공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28일 전남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곽상현 전남대 대학원장, 안양임 여사, 정창선 회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김재호 전남대 경영대학장. 중흥그룹 제공
중흥그룹은 정창선 회장이 전남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전남대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공헌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는 정 회장이 1960년대에 건설업에 입문해 올해까지 주택 건설 현장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적인 자세로 1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택보급 및 주택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정 회장이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광주·전남 지회장,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장,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호남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중흥그룹을 재계 20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높은 경영 철학을 인정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1983년 중흥그룹의 전신인 금남주택건설을 설립한 뒤 '중흥S-클래스'라는 브랜드로 민간 공동주택 등을 공급해 종합 건설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동안 대통령 표창과 함께 한국을 빛낸 기업인 대상, 광주시 표창장,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상공 대상, 광주시 시민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정 회장은 광주 지역 처음으로 가족 4인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데도 앞장섰다.

그가 설립한 중흥장학회는 매년 지역 고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청소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있다.

정 회장은 "전남대는 호남을 대표하는 국립대로 성장했고 그 위상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대학으로 우뚝 솟아 있다"며 "훌륭한 대학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