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영아 시신 유기범 자수...어머니로 추정
지난 22일 울산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발견된 영아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를 경찰이 찾지 못해 수사가 난항에 빠진 가운데 피의자가 직접 경찰서에 나타나 자신이 시신을 버렸다며 자수했다.

27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A씨가 경찰서를 방문해 자신이 아기 시신을 버렸다고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사 진행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아기 어머니로 보고 사체유기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 22일 오전 3시 20분께 울산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 속에서 남자 영아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무게 800g, 크기 50㎝ 미숙아(임신 6개월 추정)로, 발견 당시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인과 아기 출생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