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국내 기업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진엘앤엘, 일레너지 등이 보유한 추진(주)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추진(주)은 제주도 추자도에서 동쪽으로 약 10~20㎞, 전라남도에서 40㎞ 떨어진 곳에서 지난 2022년 초부터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수심 40~70m의 최대 1.5GW 규모의 바닥 고정식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로 에퀴노르는 한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장기적인 운영자가 되어 국내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퀴노르가 보유한 해상풍력 개발과 운영의 전문성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경우, 지역 사회에 새로운 일자리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다음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3대의 풍황계측기(FLiDAR)를 해당 지역에 배치해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에 있다.

에퀴노르는 지역 사회 및 관련 지자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이번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