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운행…50분 걸리던 철길 25분 단축
영호남 전철길 열었다…경전선 진주∼광양 간 전철화 사업 준공
'경전선 진주∼광양 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남해안 발전 핵심사업인 '경전선 진주∼광양 간 전철화 사업 준공식'을 22일 하동군 하동역 앞에서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영선 하동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천682억원을 들여 진주∼광양 간 경전선 55.1㎞를 전철화하는 것이다.

현재 이 구간에는 무궁화 열차가 운행 중으로 진주∼광양 간 이동에 50분 정도 소요됐으며 향후 고속전동열차가 투입되면 25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노선은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간선축으로 경부선, 전라선, 호남선과 연계해 영호남 교류 촉진, 화합을 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주민 교통편의 증진, 철도수송 효율성 제고, 준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 등 국토 균형발전 실현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추후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51.1㎞), 보성∼임성리 단선전철(82.5㎞), 순천∼보성∼광주 단선전철(122.2㎞) 등이 준공되면 경전선 내 주요 노선 광역권 고속철도망이 완성된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본 사업은 영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상징성을 갖는 사업으로 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 항공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